전직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지인의 휴대폰을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오재원 전 프로야구 선수의 마약 투약 사실이 지난달 9일 지인의 신고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신고 이후 경찰의 조사에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추가 단서를 확보한 경찰은 19일 그를 체포했습니다. 3월 21일 실시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22일 구속된 오재원은 현재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오재원은 국가대표 출신이자 프로야구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은퇴 후 마약 관련 의혹으로 구속되는 충격적인 전개를 맞이했습니다.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내야수 오재원은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2007년 1군 데뷔 후 2022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 진출이 잦았던 시절,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캡틴'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주목받았으며, 2017년 WBC에도 참가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마약 관련 의혹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재원의 마약 투약 사실과 그에 따른 구속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의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화려한 경력과 국가대표로서의 공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마약 관련 의혹으로 인해 그의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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